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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각인 각인 최지은 따스한 햇볕 사이로 젖은 몸을 웅크렸다 내 젖은 머리칼을 헤치어 하얀 목덜미를 물은 나의 태양, 뜨겁고 노랗게 새겨진 빛자욱 해를 담은 너의 각인 나 마른 몸을 펼쳤다 내게 참 따뜻한 오후가 왔다 2021. 10. 17.
포피응당, 탐 탐 포피응당 생각해보면 당신이 너무 탐나서 당신도 나를 탐냈으면해서 나는 얼마나 탐스러운 척 했던가 2021. 10. 17.
연인 그리고 베프 이번 주말은 이상하게도, 둘 다 유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전 12시가 다 되어 일어났는데도 맥을 못 추고 비실비실... 그래서 이번 주말엔 어디 놀러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기로 했다.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근처 만화카페에서 뒹굴뒹굴하며 만화책을 읽었다. 나는 기생수 리버시, 그는 원피스. 2시간 + 음료 세트를 주문하고,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만화책을 보다가 문득, 쿠션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만화책에 집중하고 있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는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향이고, 그는 혼자 있으면 해방감을 느끼는 성향이다. 이렇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어찌저찌 만나 연애를 하고 있다. 그는 요즘 (회사에 있는 시간을.. 2021. 10. 17.
그에게 받은 가을 전주 여행을 하던 도중, 객사에 놀러갔다가 그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어떤 꽃이 좋냐는 물음에 알아서 예쁜 걸로 골라달라고 했더니, 그는 가을을 꼭 닮았다며 폼폰국화를 선택했다. 폼폰 국화(pompon chrysanthemum)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모양으로 퐁퐁국화라고도 불린다. '진실, 감사, 진심' 이라는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줄기 끝을 대각선으로 잘라주고 얼음을 넣은 차가운 물로 갈아주면, 꽃이 빨리 시들지 않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꽃이라고 꽃집 사장님께서 설명해 주셨다. 전주 호텔에서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넣어 두었다가, 집으로 고이 데려와서 지금은 주방 식탁 위에 예쁘게 피어있는 나의 폼폰국화~ 가끔씩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 2021. 10. 11.
전주 한옥마을 맛집 추천 현대옥 콩나물국밥 전주여행 둘째날, 우리의 여행 일정은 하루종일 한옥마을이었다. 한옥마을에 볼거리들이 워낙 많아서 하루종일 먹고, 놀고, 구경해도 하루가 짧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전주 한옥마을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어제 밤에 산책을 하다가 현대옥 콩나물국밥집을 보았는데 그가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보고 반가워해서, 아침은 콩나물국밥을 먹기로 미리 결정했었다. (( 라한호텔 주차팁 )) 라한호텔 투숙객의 경우, 체크아웃을 한 후에도 오후 3시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때문에 체크아웃을 한 후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에 카페에 들를 예정이라면 라한호텔 2층에 위치한 '카페 하녹당'도 고려해 보자. 추가로 주차권을 받아서 주차비용을 내지 않고 .. 2021. 10. 11.
전주 한옥마을 분위기 좋은 좌식카페 이르리 유유자적하게 손을 잡고 한옥마을을 걷던 우리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 따뜻한 조명과 정말 편안해 보이는 의자가 있는 한옥카페였는데 간판에 '이르리'라고 쓰여 있었다. 쑥떡떡갈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서, 마침 음료 한 잔이 고프던 참이었다. 우리는 이르리 카페에 들러 잠시 시간을 보내고 호텔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는 레몬맥주, 나는 프리미엄 로얄 밀크티 한 잔을 주문했다. 주문 후에 카페를 둘러보았는데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카페여서 놀랐다. 카페 입구로 들어가서 데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반대쪽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넓은 한옥중정을 만날 수 있다. 중정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중정을 둘러싼 4면의 실내공간에는 모두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 2021. 10. 10.
전주 한옥마을 맛집 추천, 시래기국밥 전문점 교동시래청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라한호텔 체크인을 마친 우리는 급 피곤해져서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다. 오래 잔 것 같지는 않았는데 일어나보니 밖이 벌써 어두워져 있었다. 저녁도 먹어야 하고 해서, 우리는 한옥마을을 걷다가 적당한 음식점을 발견하면 거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어디 갔다가 그쪽에서 뭐 먹고, 그 다음에 어떻게 어디로 이동하고... 이런 동선들을 거의 완벽하게 계획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이다. (대단+존경) 우리 여행 동선은 '즉흥' 또는 '당일 아침'에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대충 그 지역의 어느쪽에 뭐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동선은 당일 아침 날씨와 신체 컨디션에 따라 정한다. 이런 성향의 차이가 여행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2021. 10. 9.
전주 라한호텔 부대시설 - 피트니스 센터 다음날 아침에 방문했기 때문에 시간 순서는 맞지 않지만... 그래도 라한호텔 부대시설이니 함께 묶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피트니스 센터를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라한호텔 피트니스 센터는 지하 1층에 있는데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부대시설 중 하나이다. 여행기간동안 꼭 운동을 하겠다는 그의 의지(?)로 라한호텔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했다. 그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 나는 운동하는 그를 구경(!)하기 위해서ㅋㅋㅋ 로비를 통해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긴 했는데 방향이 헷갈려서 조금 헤맸다. 코너를 돌았더니 나오라는 피트니스 센터는 없고 연회장만 있어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피트니스 센터는 반대편이었다. 우리는 방향치인가-_-; 어쨌거나 잘 찾았으면 된거지 뭐... 라한호텔 피트니스 .. 2021. 10. 8.
전주 한옥마을 숙소, 라한호텔(LAHAN) 강력 추천! 그와 함께 한 3박 4일 전주여행! 여행 일정을 잡자마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서 불안하기도 했고, 출발 며칠 전 마음 복잡한 일이 생겨서 '이 여행을 가지 말라는 건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걱정을 한가득 가지고 떠난 것 치고는 나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모든 일정에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함 강남에서 하룻밤 호캉스를 한 후에 오후 12시를 꽉 채워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한 전주~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체크인부터 하기로 했다. 우리가 첫째날 묵기로 한 전주 숙소는 한옥마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라한호텔이었다. 라한호텔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었는데 투숙객은 다음날 오후 3시까지 무료였다. 투숙객이 아닌 방문객이라면 기본 30분 1,.. 2021. 10. 7.
강남 호텔 추천, 오클라우드 호텔(Ocloud Hotel)에서 호캉스! 지난 주말 개천절 대체 휴무일을 이용해서 그와 함께 전주 여행을 계획했다. 연휴가 길어서 집에서 바로 떠나도 상관 없었지만, 그의 회사 근처에 호텔을 잡아 하룻밤 호캉스를 하고 다음날 전주로 떠나기로 했다. 그의 회사가 신논현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신논현 호텔을 검색해보았는데 오클라우드 호텔이 가성비가 좋은 듯 하여 예약했다. 오클라우드 호텔은 Oh! Cloud의 약자로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분들을 소중히 여기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한다. (음...?)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은 오후 12시까지로 예약 시에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여부는 숙소 여건에 따라 결정) 투숙객을 대상으로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후에 여행 가방 보..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