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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최지은
따스한 햇볕 사이로
젖은 몸을 웅크렸다
내 젖은 머리칼을 헤치어
하얀 목덜미를 물은 나의 태양,
뜨겁고 노랗게 새겨진 빛자욱
해를 담은 너의 각인
나 마른 몸을 펼쳤다
내게 참 따뜻한 오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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