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좋은글 | 너에게

최지은, 각인

by 조이 2021. 10. 17.
반응형

각인

최지은

따스한 햇볕 사이로
젖은 몸을 웅크렸다
 
내 젖은 머리칼을 헤치어
하얀 목덜미를 물은 나의 태양,
 
뜨겁고 노랗게 새겨진 빛자욱
해를 담은 너의 각인
 
나 마른 몸을 펼쳤다
내게 참 따뜻한 오후가 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