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 조이의 하루44 유유자적 토요일, 55도커피로스터스 주말이면 항상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일어나는 아침잠이 많은 그이지만, 오늘은 정말 역대급... 오후 5시에 일어난 거 실화냐고=_=; 더 믿기지 않는 것은 나도 같이 뒹굴뒹굴하며 그 시간까지 잤다는 거... 나는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서 모든 세팅을 마쳐야 마음이 편한 아침형 인간인데 말이다. 암튼 그래서 눈을 의심하며 우리 이제 밥 먹어야 해, 뭐먹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그가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예약을 시도했으나 전부 예약 마감이라 해서 실패했다. 아쉬운대로 분당으로 나와 아구찜을 먹고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카페에서 그는 책을 읽고 나는 티스토리 오늘 일기를 쓰는 중이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55도커피로스터스라는 곳인데 '커피에 색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2021. 7. 17. 코인이 근황 황토볼을 구입하고서 호기롭게 분갈이를 시도했다가 폭망한 뒤... 혹시나 적응하지 못해서 죽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워터코인의 질긴 생명력 덕분에 잘 정착한 것 같다. 선물 받은 거라서 더 정성들여 제대로 키우고 싶은 욕심도 있고, 또 죽어버리면 그에게도 미안하니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쓰고보니 뭔가 책임감, 부담감으로만 읽히는 것 같은 뉘앙스인데 그렇다면 그건 오해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뿐 나는 이미 이 녀석과 사랑에 빠졌...-_-; 동글동글한 잎도 예쁘고 열심히 햇빛을 보려고 방향을 바꾸는 것도 귀엽고, 매일 쳐다볼 때마다 애정 뿜뿜이다. 나에게 예쁨받는 걸 아는지 얼마 전에는 작은 꽃도 보여 주었다. 인터넷에 사진 검색을 해보니 정말 무서운 기세로 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던데.. 2021. 7. 8. 고마워 사랑해 어제는 퇴근 후 그와 함께 밤산책을 했다. 목적은 저녁식사를 대신할 샐러드를 사러 가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가 만화카페에 가자고 말했다. 음? 갑자기? 지금 이 시간에? 코로나 때문에 모든 매장이 10시까지 영업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딱히 "어떤 만화책을 꼭 보아야 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꽃을 팔고 있는 부부(로 추정)를 만났다. 포장도 없이 대야에 장미, 수국, 백합 등을 꽂아놓고 2~3줄기씩 묶어 5,000원에 팔고 있었다. 그는 내게 꽃을 사주고 싶다 했고 집에 꽃병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파시는 분이 생수통 같은것도 괜찮다고 해서 장미 두송이와 백합 한줄기를 구입했다. 그렇게 꽃과 함께 걷다가 우연히 만화카페 놀숲을 발견해서 한시간 반정도 뒹굴.. 2021. 6. 22. 평창여행 선물, 워터코인 기르는 방법 2박 3일의 평창여행, 마지막날 들른 허브나라농원에서 그에게 화분 하나를 선물받았다. 처음 키워보는 식물인데 잎의 모양이 동전처럼 생겼다고 하여 국내에서는 '워터 코인'이라고 불린다. 나는 이 아이에게 '코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평소에 식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 기르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죽인 경험이 더 많...) 코인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베란다 라이프를 위해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 보았다. 가꾸지오 수경식물 물방울글라스 COUPANG www.coupang.com 워터 코인은 어떤 식물인가요? 다년생 수생식물로 5~15cm 정도까지 자란다. 둥근 모양의 잎은 동전을 닮았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워터코인, 해외에서는 pennywort, money plant라고 불린다고 한다. 여름이.. 2021. 6. 19. 형광등 깜빡임 해결, 오늘 미션은 전자식 안정기 교체하기 얼마 전부터 부엌과 그의 컴퓨터 방 형광등 일부가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차라리 어두운 게 낫지 깜빡이는 건 생활하는데 너무 신경이 쓰여서 아예 빼 두었다가 이번 주말에 큰 맘 먹고 형광등 깜빡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형광등이 깜빡일 때 가장 먼저 해 보아야 하는 것은 새로운 형광등으로 교체하는 것인데, 새로운 형광등을 사용했는데도 깜빡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정기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안정기는 전압을 안정적으로 분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에 길게 붙어있는 물체가 바로 안정기이다. 그가 두영조명의 형광램프용 전자식안정기 220V 60Hz FPL 36W 2등용을 미리 온라인에서 구입해 두었다. 사양을 확인해서 전자 관련 용품을 구입하는 일은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 2021. 4. 3. 화이트데이 선물, 스타벅스 초콜릿 & 쿠키 그에게 하루 이른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았다. 지난 달 발렌타인데이를 깜박해서 나는 자정이 지나기 전, 집 근처 편의점에서 부랴부랴 초콜렛을 사서 주었는데... 그에 비해 너무 거창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조금 미안했다. 스타벅스 종이백 안에는 초콜렛과 쿠키가 들어 있었다. 초콜렛은 21큐피드온초콜릿틴~ 안그래도 스타벅스에 공지사항이 올라온 것을 보고 케이스가 예뻐서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알았을리가 없다-_-) 함께 들어있는 파우치조차 분홍분홍하니 예쁘다. 다크 카라멜 프랄린 초콜릿, 루비 스트로베리 초콜릿, 화이트 헤이즐넛 프랄린 초콜릿이 각각 2개씩 들어있다. 그와 다크 초콜렛을 하나씩 나누어 먹었는데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입 안에 들어가니 한 주 동안의 피곤과 스트레스가 .. 2021. 3. 13. 다이어트 START~* 옷이 얇아지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몸무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작년엔 코로나로 인해 집콕한 날이 많고, 겨울 내내 열심히 먹어서... 안 그래도 포동포동했는데 살이 더 쪘다. 이제 정말 안될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 목표는 운동 + 식이조절인데 처음부터 빡쎄게 하면 금방 지쳐 포기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운동은 가벼운 걷기부터, 식이조절은 잠자리에 들기 4시간 전 금식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늘려갈 예정)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날, 퇴근을 하고 집 앞 탄천에 나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였다. 산책,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나의 목표는 보정동 카페거리~ 거리마다 환한 조명이 켜져 있어서 탄천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2021. 3. 13. 안녕 2021년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고 티스토리를 새로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전 블로그 글들을 모두 이전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계속 옮겨야지, 옮겨야지 생각만 하다가 심리적인 영향으로 새로운 글들도 더 못 쓰게 되는 듯 하고... 그래서 그냥 예전 글들은 그 곳에 두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보려고 한다. 때문에 이제부터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현재' 시점의 글이다. 아, 여행은 빼고! 여행은 기억을 더듬어 까마득한 과거로 떠나는 시간...-_-; 오늘은 1월 2일 토요일, 2021년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순식간에 2021년이 되고 동갑내기 우리는 나란히 한살씩 더 먹었다. 어제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2020년을 회고하고, 2021년에는 어떨지 생각해보고.. 2021. 1. 2. Happy Birthday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우리 둘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생일에 축하가 없으면 아쉬우니까... 생일 전날 조물조물(?)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동네 투썸 플레이스 카페에 들러 천도 복숭아가 올라간 생일 케이크도 샀다. 12시가 지난 새벽, 우리끼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조촐하게 짧은 파티를 했다.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행복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본가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나는 남아서 오늘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걸었던 무수히 많은 걸음들이 모두 널 향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 결과로 우리는 지금 이렇게 함께 있잖아." - 생일 편지 중에서 그도 내 생일날 손편지를.. 2020. 9. 12. [진짜오늘] 유유자적 집콕 연휴 보내기 4월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그리고 이어지는 주말과 샌드위치 휴일,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2020년 최고의 연휴를 그와 함께 보내고 있다. 이번 황금 연휴가 지나면 한동안 또 회사를 다니는 일상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캘린더를 보니 2021년까지 쭈욱 공휴일이 저... 저주받았...) 어디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또 우리 둘 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 이유로 이번 연휴에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모드로 집콕 하기로 했다. 그렇게 4일을 보내고 12시가 막 지났으니 5일째 연휴를 정말 진심으로 집에서 뒹굴뒹굴 하며 보내는 중이다. 왠지 스스로가.. 2020. 5.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