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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조이의 하루/하루 일기

Happy Birthday

by 조이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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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우리 둘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생일에 축하가 없으면 아쉬우니까... 생일 전날 조물조물(?)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동네 투썸 플레이스 카페에 들러 천도 복숭아가 올라간 생일 케이크도 샀다.

 

12시가 지난 새벽, 우리끼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조촐하게 짧은 파티를 했다.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행복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본가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나는 남아서 오늘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걸었던 무수히 많은 걸음들이 모두 널 향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 결과로 우리는 지금 이렇게 함께 있잖아."

- 생일 편지 중에서

 

그도 내 생일날 손편지를 써 주었다. 편지 내용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내년에도 축하해줄게." 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을 거라는 약속은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한 것인지. 그래서 나도 편지의 마지막에 "내년에도 잊지 않고 더 큰 마음으로 축하해 줄게." 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그래, 우리 모두 행복해지길. 네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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