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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경기전을 나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1970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워진 전동성당은 선교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앙의 요람이다.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성당 주춧돌을 세웠다고 한다. 곡선미를 최대로 살린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움, 웅장함이 동양에서 제일가는 성당건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성당 외부가 한참 공사중이라서 내부만 볼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천정고가 훨씬 높았다. 성당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았다. 나는 무교라서 성당 예배보는 곳까지 들어가지는 않고, 살짝 둘러본 뒤에 다시 밖으로 나왔다.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의 미사시간은 아래와 같다. 미사종류 시간 .. 2021. 10. 27.
태조 어진을 볼 수 있는 경기 한옥마을 경기전 카페 하녹당에서 시간을 보내며 해가 조금 기울어지길 기다린 우리는 다시 전주 한옥마을 투어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한복 대여였다. 한옥마을 입구 쪽에 있는 '입다'라는 한복대여소에서 밝은 연분홍색 한복을 선택했다. 대여비는 1시간 대여 시에 15,000원 / 종일 대여 시에 20,000원이었다. 차이가 5,000원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하루종일 빌리라는 거...ㅋㅋㅋ 사장님께서 머리도 예쁘게 올려주셨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평소에 무채색의 어두운 색상 옷을 즐겨입는 그에게 밝은 색상의 한복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나보다도 훨씬 더 예쁘게 어울려서 놀랐다. 사실은 꽃돌이가 체질이었던게야! 한복을 빌려입고 만족한 우리는 다음 코스인 '경기전'으로 이동했다. 경기전은 조선이 건국되자 .. 2021. 10. 27.
강재현, 너에게 나는 너에게 나는 강재현 너에게 나는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비 그칠 때까지 너의 외로움 옆에 조용히 앉아 따뜻한 물을 함께 끓여 마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눈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눈 다 마를 때까지 너의 고독 옆에서 말없는 눈사람이 되어 서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햇빛 찬란한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부신 햇살에 너의 가슴이 타면 그늘을 만들어 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2021. 10. 26.
한옥마을 뷰가 좋은 라한호텔 2층 카페 하녹당(Cafe Hanokdang) 전주난장을 둘러보고 난 뒤에 원래는 한복을 대여해가지고 경기전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우리는 뜨거운 햇빛과 높은 온도에 한복을 대여하는 게 두려워졌다. 원래 10월 날씨가 이렇게 더웠던가...? 지금이 여름이야, 가을이야 OTL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머리 꼭대기에 있는 해가 조금 기울어질때까지 카페로 피신을 하기로 했다. 마침 라한호텔 체크인할 때 받았던 카페 하녹당 1만원권 쿠폰을 아직 사용하지 않은 터라, 라한호텔 2층에 위치한 카페 하녹당으로 향했다. 라한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 후에 CAFE HANOKDANG 이라고 쓰여있는 팻말을 따라가면 된다. 카페 하녹당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 뷰가 좋다는 말을 들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들어서자마자 우와~ 할만한 한옥마을.. 2021. 10. 26.
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뉴트로 체험박물관 전주난장 아침으로 콩나물국밥과 순두부찌개를 먹고, 우리는 첫번째 여행 코스인 전주난장에 가보기로 했다. 전주난장은 한 개인이 25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탄생한 뉴트로 체험박물관이다. 근대사 유물자료 7만여점을 테마별로 분류하여 직접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20세기를 지나온 분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다음 세기를 살아낼 다음 세대들에게는 그 속에 스며있는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2016년에 오픈한 테마박물관이다. 전주난장은 한옥마을 입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라한호텔에서 걸어가기에도 부담없는 거리였다. 가는 길에 택시승강장과 현대극장 등 티비에서 보던 70년대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건물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었다. 전주난장 입장료.. 2021. 10. 26.
나태주, 내가 너를 내가 너를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2021. 10. 25.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2021. 10. 25.
박희순, 하늘 냄새 하늘 냄새 박희순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2021. 10. 25.
원태연,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원태연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여전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당연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그리워 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또 너를 다시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한다면 두 번 죽어도 너와는 2021. 10. 25.
거루, 장미 장미 거루 장미를 안았다. 처음엔 꽃송이가 예뻐 안고 싶었다. 안고 보니 가시에 찔렸다. 피가 나는 두 팔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가시까지 더욱 꼭 안았다. 2021.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