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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전라북도

태조 어진을 볼 수 있는 경기 한옥마을 경기전

by 조이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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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하녹당에서 시간을 보내며 해가 조금 기울어지길 기다린 우리는 다시 전주 한옥마을 투어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한복 대여였다. 한옥마을 입구 쪽에 있는 '입다'라는 한복대여소에서 밝은 연분홍색 한복을 선택했다. 대여비는 1시간 대여 시에 15,000원 / 종일 대여 시에 20,000원이었다. 차이가 5,000원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하루종일 빌리라는 거...ㅋㅋㅋ 사장님께서 머리도 예쁘게 올려주셨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평소에 무채색의 어두운 색상 옷을 즐겨입는 그에게 밝은 색상의 한복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나보다도 훨씬 더 예쁘게 어울려서 놀랐다. 사실은 꽃돌이가 체질이었던게야!

 

 

한복을 빌려입고 만족한 우리는 다음 코스인 '경기전'으로 이동했다.

경기전은 조선이 건국되자 태조어진을 모시기 위해 1410년(태종 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태조 어진을 모신 곳을 어용전, 태조진전 등으로 부르다가 1442년(세종 24년)에 경기전이라고 명명하였다. 이후 경기전은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4년(광해군 6년) 11월에 중건되었다. 역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는 곳이라고 한다.

 

 

전주 경기전 관람료

구분 전주시민이 아닌 관광객 전주시민
개인 단체(1인당) 개인 단체(1인당)
어른 3,000원 2,500원 1,000원 8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1,500원 800원 600원
어린이 1,000원 500원 500원 300원

- 어린이 : 만 7세 이상 만 12세 이하 

- 청소년 : 만 13세 이상 만 24세 이하

- 군인 : 하사 이하의 군인과 의무경찰

- 어른 : 만 25세 이상 만 64세 이하

- 단체 : 20명 이상

 

[무료입장]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국가유공자증 소유자, 등록장애인 및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동반자 1인, 전주시 다자녀 우대증 소유자, 전주시 경기전 관리운영조례 제 8조(무료관람)에 해당하는 사람

 

전주 경기전 운영시간

운영시간 09:00 ~ 19:00

- 하절기 6월 1일 ~ 8월 말까지 (09:00 ~ 20:00)

- 동절기 11월 1일 ~ 2월 말까지 (09:00 ~ 18:00)

- 관람권 매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 경기전 내에 조경묘는 문화재 훼손방지를 위하여 관람을 제한할 수 있음 

 

 

경기전은 첫인상은 넓은 공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객들이 꽤 많았는데 공간이 워낙 넓어서 크게 붐비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여기저기에 사진 찍기 좋은 근사한 풍경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대로 사진을 찍었다. 평소에 사진을 즐겨 찍지 않는 우리도 한복을 입은 기념으로 천만년만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경기전이 오랫동안 관광객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도심 속에 담긴 고풍스러운 모습과 우거진 수목 덕분이라고 하는데, 정말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있어서 수목원에 온 것 같기도 했다.

 

 

광장처럼 넓은 공간이 많은데, 이런 곳에는 그늘이 없다. 대낮에 왔으면 엄청 더웠을 거라며 늦게 출발한 우리를 셀프 칭찬했다. 경기전 내에 위치한 어진 박물관에도 가보고 태조 어진도 직접 보았다.

 

 

어진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말한다. 태조어진(국보 317호)은 건국자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조선왕조를 상징한다. 명종실록에 의하면 태조어진이 26축 있었다고 하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경기전의 태조어진이 유일하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어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전주 한옥마을, 도심 속에 위치한 경기전! 전주를 여행중이라면 꼭 한번쯤 들러볼만한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한복 대여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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