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뉴트로 체험박물관 전주난장

아침으로 콩나물국밥과 순두부찌개를 먹고, 우리는 첫번째 여행 코스인 전주난장에 가보기로 했다. 전주난장은 한 개인이 25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탄생한 뉴트로 체험박물관이다. 

 

근대사 유물자료 7만여점을 테마별로 분류하여 직접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20세기를 지나온 분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다음 세기를 살아낼 다음 세대들에게는 그 속에 스며있는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2016년에 오픈한 테마박물관이다.

 

 

 

 

전주난장은 한옥마을 입구 쪽에 위치해 있어서 라한호텔에서 걸어가기에도 부담없는 거리였다.

 

 

가는 길에 택시승강장과 현대극장 등 티비에서 보던 70년대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건물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었다.

 



 

전주난장 입장료

성인	중고생	초등학생
7,000원	6,000원	5,000원

 

전주난장 운영시간

- 월~목요일 : 오전 10:00 ~ 오후 7:30

- 금요일 : 오전 10:00 ~ 오후 8:00

- 토요일 : 오전 9:30 ~ 오후 8:00

- 일요일 : 오전 9:30 ~ 오후 7:30

(마감시간 1시간 전 입장 마감)

 

 

운영시간이 월~목, 금, 토, 일요일이 모두 다르니 주의하도록 하자. 그냥 시간을 통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동절기, 하절기도 아니고 왜 요일별로 시간을 다르게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_-;

 

 

우리는 성인 2명 입장권을 끊고 전주난장 박물관에 입장했다. 실내로 들어가기 전 야외에는 추억돋는 옛날 놀이터와 구멍가게, 룰렛다트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런 거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지~ 우리는 다트를 던지며 서로 "매직독수리 맞춰봐! 콩주머니 맞춰봐!" 같은 주문들을 했다. 

 

 

전주난장 첫 시작은 교실이었다. 요즘 학교는 어떻게 생겼는지 가본지 오래되어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교실도 중고등학교 교실도 내가 다녔던 교실 풍경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겨울에 난로 위에 고구마를 올려서 구워 먹기도 하고, 올라온 나무 바닥에 가시가 찔려서 고생하기도 하고, 수업이 모두 끝난 뒤 친구와 함께 초록색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어릴 적 기억들이 생각나서 행복해졌는데, 아, 여기서 추억을 떠올리면 안되는데 나 벌써 이렇게 늙은건가? 아차, 싶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었다ㅋㅋㅋ

 

 

누워있으면 더 병을 얻을 것만 같은 심난한 양호실(ㅋㅋ)과 없는 게 없는 문구점... 문구점은 정말 우리 동네에 있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았다. 소품이나 인테리어가 정말 사소한 것까지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비디오 대여점, 가정집, 자취방, 악기사, 책방 등 정말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관람이 지루해질 때쯤에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장기와 바둑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알까기 대결을 하기도 하고, 탁구, 농구, 양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오락실이었는데, 그도 어릴 적 생각이 난다며 한참을 오락기 앞에서 떠나지 못했다ㅋㅋㅋ (추가비용 없이 모두 무료 체험 가능)

 

 

모든 공간이 오픈되어 있어 컨셉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인 박물관이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온다면 정말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최소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는 신나게 놀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전주난장! 우리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출구 쪽에서 주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맛있게 먹고~ 입장료 대비 가성비 갑이라며 감탄을 하며 나왔다. 전주 한옥마을 가볼만한 곳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주난장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