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항상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일어나는 아침잠이 많은 그이지만, 오늘은 정말 역대급... 오후 5시에 일어난 거 실화냐고=_=; 더 믿기지 않는 것은 나도 같이 뒹굴뒹굴하며 그 시간까지 잤다는 거... 나는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서 모든 세팅을 마쳐야 마음이 편한 아침형 인간인데 말이다.
암튼 그래서 눈을 의심하며 우리 이제 밥 먹어야 해, 뭐먹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그가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예약을 시도했으나 전부 예약 마감이라 해서 실패했다. 아쉬운대로 분당으로 나와 아구찜을 먹고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카페에서 그는 책을 읽고 나는 티스토리 오늘 일기를 쓰는 중이다.
오늘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55도커피로스터스라는 곳인데 '커피에 색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각 매장 컨셉에 맞는 원두 컨설팅, 고객과의 소통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로스팅 전문 기업이라고 한다. 그냥 이런 설명은 다 치우고, 분위기 엄청 좋고 커피 짱 맛있음! 치즈 케이크 미쳤음!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름, 카페는 이거면 이미 완성형이라고 생각한다...ㅋㅋㅋ
내가 오늘 처음 주문해본 메뉴는 크림 카푸치노인데 55도 커피로스터스 시그니처 음료라고 한다.
에티오피아와 코스타리카 블랜딩인 33도 원두로 산미와 단맛을 극대화한 추출을 통해 만든 라떼위에 크림을 올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음료! 실제로 먹으면 약간 미지근하고, 산미와 단맛을 극대화했다는 게 어떤 건지 바로 느낄 수 있다. 시큼한 커피와 달달한 크림이 동시에 입안에 들어오는데 진심 취향저격, 우리 집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커피 맛이다.
체감상으로는 이제 막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어온 오후 2시인 것만 같은데, 실제 시계는 7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어 몹시 당황스러운...ㅋㅋㅋ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음, 아니, 저녁이다. 그나저나 오후 5시에 일어났으니 오늘은 도대체 몇시에 자려나. 유유자적 밤낮바뀜 끝판왕... 이번 주말도 이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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