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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볼을 구입하고서 호기롭게 분갈이를 시도했다가 폭망한 뒤... 혹시나 적응하지 못해서 죽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워터코인의 질긴 생명력 덕분에 잘 정착한 것 같다. 선물 받은 거라서 더 정성들여 제대로 키우고 싶은 욕심도 있고, 또 죽어버리면 그에게도 미안하니까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다. 쓰고보니 뭔가 책임감, 부담감으로만 읽히는 것 같은 뉘앙스인데 그렇다면 그건 오해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뿐 나는 이미 이 녀석과 사랑에 빠졌...-_-; 동글동글한 잎도 예쁘고 열심히 햇빛을 보려고 방향을 바꾸는 것도 귀엽고, 매일 쳐다볼 때마다 애정 뿜뿜이다.
나에게 예쁨받는 걸 아는지 얼마 전에는 작은 꽃도 보여 주었다. 인터넷에 사진 검색을 해보니 정말 무서운 기세로 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던데 우리 집 코인이는 소심하게 두 줄기... 그래도 기특해서 잘했어! 수고했어! 잔뜩 칭찬을 해 주었다. 워터코인의 꽃말은 '풍요와 만족'이라고 하던데 몸도 마음도 여러모로 힘든 요즘, 꽃말처럼 나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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