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이런 포스팅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그렇다, 코로나에 재감염되고 말았다. (오 마이 갓!)
2주 전쯤에 만난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고, 나도 며칠간의 자가격리 후 병원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했다. 결과는 음성... 그래서 그냥 이렇게 헤프닝으로 지나가겠거니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칼칼하고, 미열이 있는 것 같았다. 아니 어젯밤까지만 해도 완전 멀쩡했는데 갑자기 뭐지? 무시하고 그냥 출근하기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민폐가 될 것 같아 출근 전에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진료 10분 뒤, 나는 검사 키트에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하나, 무시하고 회사 출근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그래서 일단 회사에는 급하게 병가를 쓰고 일주일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요즘은 선별 진료소에 방문해서 한 번 더 검사하지 않아도 바로 병원에서 처리를 해주나 보다. 귀가하자마자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주소지 확인 후 격리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문자에는 격리대상자, 격리장소, 격리기간, 격리기간 중 진료 방법, 생활지원비 신청 등 자가격리에 관련된 안내사항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문자에 포함된 링크에 접속해서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해야 한다.
올해 초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와 똑같은 서식인 것 같았다. 본인여부와 개인정보 활용동의 체크를 먼저 하고, 인적사항 - 증상 및 기저질환 - 동거인 정보를 차례대로 작성하면 된다.
기입한 것이 맞는지 최종적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제출하면 완료! 참고로 제출 후에 수정은 불가능하다. 조사서를 제출하고 나니 보건소에서 한 번 더 전화가 와서 혹시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2주 전쯤에 밀접 접촉자가 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근데 중간에 진행했던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2주 전에 만난 지인보다는 회사, 대중교통 등 다른 곳에서 바이러스에 접촉한 게 아닌가 싶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었다. 아직까진 증세가 심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별히 엄청 아픈 곳은 없고, 일반 감기에 걸린 기분? 피곤하긴 진짜 피곤하다. 온 몸이 처진다. 그래도 이 정도면... 2월에 코로나에 걸렸을 때에 비하면 양반이다. 내일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고 이대로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쳤으니 나는 침대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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