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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강원도

평창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 마추픽추 카페

by 조이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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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 호텔 객실로 다시 올라왔는데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 전날 하늘목장에서 너무 무리한 것 같다. 컨디션이 꽝이었던 우리는 원래 가려고 계획했었던 이효석 문학관과 허브나라 농원 중에서 한 군데만 골라서 가기로 하고, 그 전에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정신을 차려 보기로 했다. 카페 검색 엄청 잘 하는 그의 목적지는 알파카들을 만날 수 있는 테마카페 '마추픽추'였다. 내가 알고 있는 평소의 그는 커피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카페를 픽한 이유는 아마도 '평창까지 왔으니 알파카를 보고가자' 였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커피맛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역시 당신은 맛집천재)

 

 

마추픽추 카페의 알파카 관람 및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다. (알파카 관람은 오후 6시 30분까지) 그리고 방문객 중 5세 이상부터는 1인 1메뉴 필수 선택이 원칙이다. 별도의 알파카 관람료가 없는 대신 음료 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홀린 것은 다양한 디자인의 알파카 인형들...!

 

 

이 알파카 인형들은 페루의 작은 공방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인형의 눈, 코, 입의 위치나 털 색상 배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같은 알파카의 털을 사용하더라도 사용되는 털의 부위에 따라 모질이 다르거나 색상이 차이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정성들여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귀여운 알파카 인형이다.

잠시 지름신이 내렸... 잘 참았어. 잘했어...(기특)

 

 

내부 홀은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많다. 아이들이 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화지와 색연필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내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카페 뒷편 울타리 안에 이렇게 귀여운 알파카 친구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얀색과 검정색 털을 가진 알파카가 네다섯마리 정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파카들은 속눈썹 연장을 한 듯(!) 그윽한 속눈썹을 가지고 있다. 

 

 

자판기에서 체험용 먹이를 사서 직접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용 먹이는 알파카가 좋아하는 사탕수수 가공품 이라고 하는데 1봉에 1,000원이다. 먹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알파카에게 내밀면, 다가와서 조심스럽게 오물오물 먹이를 먹는다. 성격이 순해서 어린 아이들도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공격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먼 듯) 

 

 

한참 먹이를 먹던 알파카들은 피곤했는지 고양이처럼 다리를 숨기고 식빵을 굽는다. 우리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파카들은 순해서 먼저 공격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무척 겁이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동작이 큰 움직임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알파카들이 놀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래가 있는 곳에 가서 몸을 부비기도 하고(모래 목욕...?) 물을 마시기도 하고, 한가로운 알파카들의 일상을 보고 있자니 나도 함께 기분이 좋아졌다. 

 

 

너무 순하고 예뻐서 집에 한마리 데려가고 싶었던 알파카들, 아마 우리 집에 마당도 있고 내가 부자였다면 어떻게 해야 알파카를 키울 수 있는지 카페에 문의했을지도...ㅋㅋㅋ

평창은 양떼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행 마지막날 평창은 양떼와 알파카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평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잠시 알파카 카페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알파카 농장도 있다고 한다.)

 

※ 직접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한 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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