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고 티스토리를 새로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전 블로그 글들을 모두 이전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계속 옮겨야지, 옮겨야지 생각만 하다가 심리적인 영향으로 새로운 글들도 더 못 쓰게 되는 듯 하고... 그래서 그냥 예전 글들은 그 곳에 두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보려고 한다. 때문에 이제부터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현재' 시점의 글이다.
아, 여행은 빼고! 여행은 기억을 더듬어 까마득한 과거로 떠나는 시간...-_-;
오늘은 1월 2일 토요일, 2021년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순식간에 2021년이 되고 동갑내기 우리는 나란히 한살씩 더 먹었다.
어제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2020년을 회고하고, 2021년에는 어떨지 생각해보고, 이제 아줌마, 아저씨가 다 되었다며 놀리다가 새벽 늦게 잠이 들었다. 보통 그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부엉이 스타일이고, 나는 적당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절충형인 듯)인데... 그와 며칠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보내다보니 그의 하루 일과에 완전히 물들어서 함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다음주부터 출근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 뜨는 걸 보며 잠들어서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일어나는 생활에 익숙해지다니... 굉장히 곤란하다. 오늘은 잠이 안오더라도 꼭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지, 라고 다짐하는 중!
작년엔 그와 행복한 일도 많았고, 서운한 일도 많았고... 또 개인적으로도 기쁨, 슬픔, 화남 등 매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2020년이었다. 하지만 굳이 수치화시켜서 평균을 내 보자면 나에게 너무 힘들었던 한 해라서 절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새로 맞이하는 2021년에는 부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버거움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를 답답하게 했던 코로나19가 얼른 사라져서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레는 2021년 시작 😊힘내자 아자아자!
+ 지금 시간 4시 44분, 일어난지 한 3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점심을 먹은 뒤에 또 그가 낮잠을 잔다. 믿기질 않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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