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에 다녀온 일본여행의 기록을 남기려고 퍼온 글입니다.
* 불매운동, 입국금지, 코로나19 등 각종 제한사항이 많아 2020년 현재에는 여행이 어려운 점 참고 바랍니다.
내가 묵은 기온역 근처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신사, 사찰이 많아서
지내는 동안 거창하게 어디로 이동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이 그냥 구글맵 실행하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됐다.
기온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일본에서 가장 큰 목조 대불을 볼 수 있는
도초지(동장사;東長寺)이다.
사찰 입장료 : 무료
(대불+지옥 체험 : 50엔)
입장시간 : 오전 9시~오후 4시 45분
역사적인 사원 순회코스 중 하나로
도초지 절에 대한 한국어 설명도
준비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고,
단체 관광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도초지 절은 806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구카이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천수관음입상이 본전에 모셔져 있다.
경내에는 옛날 문인들의 서화가 새겨진
롯카쿠도와 후쿠오카 번주들의 묘소가 있다.
도초지에 들어가기 전,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색
오층탑에 가까이 가 보았다.
탑 옆에 있는 나무들도 엄청 크다.
(여름에 엄청 시원하겠어)
가까이 다가가면 훨씬 더 강렬한
색채에 매료되어 눈을 뗄 수 없다.
후쿠오카 여행이 끝난 뒤에
'후쿠오카'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은 풍경이다.
책 한권 들고와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듯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도초지...
이제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았으니
후쿠오카 대불을 보러 2층으로 올라가자.
후쿠오카 대불은 1988년부터
4년간 작업해서 높이 10.8m,
무게 30t 규모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사진 촬영은 금지)
도초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대불 & 지옥 체험을 하는 것은 유료이다.
입장료 50엔을 내면 양초 1개와
향 3개를 주는데, 불을 붙인 뒤에 입장!
대불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불상 뒤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지옥도가 걸려 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길을
통과하는 지옥 체험을 할 수 있다.
아무데서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
흥미로웠고, 약간 으스스하기도 했다.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후쿠오카 기온역 근처에 방문했다면
도초지(동장사)에 들러 대불을 보고
지옥 체험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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