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대관람차 타는 것을 끝으로 투어를 모두 마친 우리는 배가 고팠다. 다시 숙소 근처 도톤보리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에 와서 초밥을 아직 한 번도 먹지 못한 우리는 마지막 만찬으로 초밥을 먹기로 하고 구글 검색을 했다.
구글 검색 후, 우리의 선택은 카미나리 스시! 저녁을 먹고 나서 호텔로 이동하기에도 적당한 거리에 있었고, 구글 평점이 4.5점으로 높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결정을 마친 우리는 곧바로 택시를 잡고 (필요할 때마다 어김없이 어디선가 나타나는 택시 최고👍🏻) 도톤보리로 이동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가미유칸 오사카 대관람차에서 도톤보리까지 택시비는 한화로 3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건 교통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날 듯 하다.
카미나리 스시는 오사카 난바역과 긴테스닛폰바시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주소 : 1 Chome-9-20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Japan
영업시간 : 오후 4시 ~ 오전 12시 (2022년 12월 기준)
연락처 : +81 6-6211-0885
우리가 음식점 앞에 도착한 것은 7시 20분쯤이었는데 앞에 세팀 정도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안을 보니 손님이 열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스시집이었다. 나란히 앉아서 요리를 먹는데, 요리사가 바로 앞에서 주문한 스시를 만들어서 주는 방식인 것 같았다. 자리가 많지 않아서 단체 여행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1~3명 정도가 적당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줄을 서는 분들도 커플, 친구 등 2명이 가장 많았고, 그러다보니 2명 단위로 들어가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밖에서도 메뉴판을 미리 볼 수 있었고, 가끔씩 직원분이 나와서 기다리는 손님들의 주문 목록을 미리 적어서 가져가셨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벽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밖에서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니 몸이 녹으며 노곤한 기분이 들었다.
물을 달라고 water please 라고 했더니 따뜻한 물이 나왔다. 초밥과 나바비루(생맥주)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별로 술을 마실 기분은 아니어서 패스! (그냥 먹을걸 그랬나...?) 우리는 12피스 오마카세를 주문했는데 금액은 1인에 3,800엔이었다. 참고로 신용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세금 포함해서 총 금액은 8만 4천원이 결제되었다.
완전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초밥...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는 건 이런거지👍🏻 생선이 신선하고 두께도 두꺼워서 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우니도 맛있고 연어도 맛있고 장어도 맛있고... 올해 먹은 초밥 중에서 최고였다. 이 정도면 줄서서 기다릴만 하지!
맛있는 초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타코야키도 샀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타코야키를 끝으로 오사카 투어 정말 끝!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못 가본 박물관도 있고,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싶고... 한 3일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다음을 기약하며 오사카 안녕, 즐거웠어.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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