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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 전통차카페 달스토리

by 조이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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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난장 - 한복대여 - 경기전 - 전동성당까지 알차게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목대에 가려고 했...으나 하루종일 걸어서 둘 다 체력 오링 OTL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고 내일도 돌아다녀야 하는데 더 이상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 일단 근처 카페에 들어가 체력을 충전하고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니, 생각없이 돌아다닐 때는 계속 보이던 카페들이 막상 찾으려니 하나도 보이지 않는... 그래서 열심히 구글을 검색하다가 근처에 있는 전통차 카페를 발견했다. 커피는 많이 마셨으니까 이번에는 전통차를 마셔보자, 하고 들어간 카페 달스토리! 우리나라 전통 한옥과 엔틱한 가구,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조용한 카페였다.

 

 

달스토리에는 아메리카노부터 스무디, 에이드까지 일반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기본 음료들과 오복차, 오미자차, 매실차, 유자차, 레몬생강차 등 다양한 전통차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고민하다가 나는 특선쌍화탕, 그는 십전대보탕을 주문했다.

 

 

편안해보이는 안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마음같아선 당장 누워야 할 것 같았는데-_-; 그래도 오랫동안 걸어다니다가 의자에 앉으니 살 것 같았다. 왜 우리는 항상 출발 전에는 호캉스 & 쉬는 여행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막상 가면 이렇게 전투적으로 돌아다니는거야?ㅋㅋㅋ (힘들지만 늘 재미는 있...)

 

 

특선쌍화탕과 십전대보탕은 얼핏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함께 주는 설탕을 넣어 취향에 맞게 마시면 된다. 그런데 윽, 내가 생각하는 그 쌍화탕 맛이 아니었다. 이것은 그냥 몸에 엄청 좋아 보이는 한약(보약)맛이었다. 이렇게 쓴데 몸에 좋지 않을리가 없어. 실제로 대추, 잣 등 견과류도 알차게 들어있다. 하지만 설탕을 넣지 않고 그냥 먹으면 피를 토하며 죽을 것만 같은걸...?-_-; 설탕을 많이 넣고 어느정도 달달하게 만들어서 마시기는 다 마셨는데,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아이스 오미자차를 주문할 거다.

 

 

30분 정도 머무르다가 우리는 호텔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전주 한옥마을 달스토리를 추천한다. 더해서 달달한 음료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특선쌍화탕을 꼭 피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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