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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제주

제주 애월 곽지과물해변 곽지해수욕장

by 조이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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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두장밖에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너무 좋은 기억이었던 곽지해변의 기록을 남겨 두려고 한다. 

 

드라마 2015 리조트 객실에서 내려다본 곽지해변

 

아침에 드라마2015 리조트에서 밖을 바라보았는데 세상에나~ 창문 밖을 바라보는 순간 정말 별세계에 온 것만 같았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란 이런 것일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높게 치고 있었는데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너무 예뻤다. 그래서 조식을 먹고 리조트 체크아웃 하고 나서 바닷가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드라마2015 리조트 앞에있는 바다는 곽지해변 곽지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곽지과물해변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괴물로 잘못 읽고 '도대체 왜 이 해변이 괴물이라는 거지?' 라고 생각했다. 괴물이 아니라 '과물'이다. 과물은 용천수가 솟아나는 일종의 우물을 부르는 말이며, 곽지해변에 이 용천수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해변을 걷다보면 노천탕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노천탕안에서는 한여름에도 차갑고 깨끗한 용천수가 솟아나온다고 한다. 꽤 쌀쌀한 날씨였기 때문에 우리는 발도 담그지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지만, 여름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이용해보고 싶은 시설이었다.

 

 

걷다가 흑돼지 두마리를 발견했다. 아아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것 같으니 흑돼지는 아니고 돌돼지인가? 안그래도 살이 찌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몸무게가 불어난 우리는... 우리도 곧 이렇게 될 거라는, 머지 않았다는 무시무시한 대화를 하기도 했다.

 

 

캠핑도 즐길 수 있다고 하여 여름에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곽지해변 곽지해수욕장! 우리가 갔을 때에는 물놀이철이 아니어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비행기도 놓치고 호텔도 걸어 가고... 제주도에 오기까지의 여정이 너무 험난했는데 바다를 보고 있으니 그 모든 걸 보상받은 기분이었다. 제주 애월 바다는 전날 방문했던 협재 해수욕장도 그렇고 다 너무 예쁜 것 같다. 제주도 애월 근처를 여행 중이라면 꼭 한번 가보면 좋을 곽지해변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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