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나온 우리는 음료랑 디저트를 먹은 후라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녁은 패스하고 일단 숙소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제주여행 둘째날을 위해 예약한 숙소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드라마2015 (DRAMA 2015) 였다.
드라마2015는 제주 올래15길 해안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리조트인데 곽지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전 객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오션뷰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름처럼 2015년에 지어지지는 않았는데, 2015년에 애월서도 가장 아름다운 위치해 있는 바다에 취해 가장 아름다운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수년간의 준비를 했다. 그래서 실제 완성된 것은 2019년이라고 한다.
이니스프리 하우스에서 그렇게 늦게 나온 것 같진 않은데, 우리가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밖이 어두워진 후였다. 건물 뒷편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은 넉넉) 계단을 이용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이국적인 느낌의 야자수가 우리를 맞아 주었다.
일단 드라마2015 라운지 오피스에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별관 3층이었다.
드라마2015 별관은 총 4층 건물로 아래와 같은 공간 구성이다.
(1층) 돌카롱, 체크인/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사무실
(2층) 감성소품, 솜씨살롱&카페
(3층) 객실 - 모든 고객은 본관 3층 야외풀장을 이용할 수 있다.
(4층) 루프탑, 포토존, 스카이뷰
객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이다. 우리가 묵은 드라마2015 숙소는 원룸 구조로 침실과 주방이 커다란 공간에 모두 합쳐진 형태였다. 통일된 색감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침대도 넓고 깨끗한 편이었다. 헤드 벽면이 노출콘크리트로 처리되어 있었는데 액자 같은게 걸려있는 게 더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저렇게 그대로 두는게 요즘 감성인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침대 아래쪽에는 벽걸이 티비가 걸려 있고, 티타임 하기에 딱 적당한 크기의 테이블과 의자 두 개가 놓여 있다.
그 옆으로는 화장대와 옷장이 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고, 가구들이 고급스럽고 예뻤다. 이런 곳에서 일주일 정도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침대 옆으로는(입구 방향) 취사시설이 마련되어 있긴 했는데 객실 바닥 카페트 사용으로 인해 소방서에서 화재에 대한 안전상 재제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 객실 취사는 불가능한걸로...! 커피포트와 냉장고 사용은 가능하다.
화장실도 정말 청결하게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테라스가 두 방향으로 있는데 첫번째 테라스에는 프라이빗 풀장이 있었다. 다만 우리 숙소가 독점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옆 호실과 함께 쓰는 풀장이었다.
두번째 테라스는 삼각형 모양으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조명에 반사되는 물보라가 너무 근사했다.
전체적으로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오션뷰 전망도 좋아 마음에 들었다. 옆호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풀장이 있어서 여름에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 날 아침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볼 생각을 하니, 얼른 해가 떴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가 낮았을 때 방문했던 제주도 여행 기록으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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