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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서울

강남 신논현 회식장소 추천, 양갈비 오마카세 양꽃

by 조이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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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불금이라 그와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다. (사실 오랜만도 아냐...) 보통 이직을 하거나 거주지를 옮기고 한달쯤 지나면 "여기는 왜 이렇게 먹을 것이 없어." 멘트를 시전하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강남 서초 부근에는 워낙 음식점이 많다 보니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하다. 도장깨기 하는데 1년도 더 걸릴 듯🤔 

 

아무튼 그래서 어제 방문했던 곳은 양갈비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양꽃' 이었다.

 

 

양꽃은 신논현역과 논현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신논현역에서 걸어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접근성도 좋았고, 테라스에서 캠핑하는 듯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오마카세를 준다고? 싶은 미친 가성비에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개 주고 싶은 음식점이었다. 

 

 

사전예약제를 필수로 한다고 해서 우리는 8시 30분에 예약을 했다. 음식점 이름이 양꽃이라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꽃장식을 한 인테리어가 많이 보였다. 입구 쪽에서 직원에게 테라스 자리를 안내 받았다. 양꽃은 테라스, 룸, 텐트룸을 가지고 있다. 6층에 있어서 테라스에 앉으면 강남 논현동 도심의 한복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어제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OB맥주 신제품이라고 하는 한맥이 이벤트 중이어서 거리가 시끌시끌했다. 축제 분위기의 거리를 바라보며 고기를 먹으니 젊은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었다. 

 

 

메뉴 소개
프랜치랙(180g) 35,000원
숄더랙(240g) 35,000원
양계장 20,000원
백골뱅이탕 30,000원
문어라면 7,000원
양볶음밥 7,000원

 

우리는 프랜치랙과 숄더랙을 골고루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먹어보고 맛있는 메뉴를 추가 주문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프랜치랙 2개, 숄더랙 1개, 문어라면, 양볶음밥을 먹었다. 메뉴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프랜치랙이 숄더랙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만약 메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프랙치랙을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문어라면과 양볶음밥은 사이드 메뉴지만 각각 1인분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우리는 고기가 맛있어서 1인분을 더 추가한 상황에서, 나중에 사이드 메뉴도 라면과 볶음밥을 둘 다 먹어보고 싶어서 무리했다. 그래서 양볶음밥과 문어라면을 조금씩 남겼는데, 다음에 양꽃에 또 방문한다면 고기 2 + 사이드 2 구성을 선택할 것 같다. (우리 너무 잘 먹나...?)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테이블이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 샐러드를 추가로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고기를 먹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토마토 유자를 주셨는데, 숟가락으로 떠 먹으니 새콤 달콤 입맛을 돋구는 데 효과적이었다.

 

 

양꽃의 좋은 점 하나! 직원 분께서 직접 고기를 맛있게 구워 주신다. 우리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기가 구워지길 기다리며 담소만 나누면 된다. 이런 1대1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제가 필수인건가 보다. (참고로 사전 예약은 30분 단위로 가능)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퇴근하고 직장 회식 장소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 회식 장소, 신논현 회식장소, 논현 회식 장소로 양갈비 오마카세 양꽃을 강력추천한다!

 

 

다 구워진 고기는 우리 테이블 위에 있는 팬 위에 옮겨 주신다. 우리는 그걸 맛있게 먹기만 하면 돼... 넘나 편한 것...!

 

 

먼저 프랜치랙을 구워주셨는데, 첫 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자마자 "와 뭐야 이거?" 하고 메뉴판을 다시 보았다. 금액을 확인하고 이렇게 맛있는 게 이 금액이라니 가성비에 또 한 번 놀랐다. 심지어 직접 1대1로 구워주시는데... 양갈비 오마카세 최고인 거 같다.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프랜치랙을 추가 주문했다. 고기가 입 속에서 녹는다는 것은 이런 것...😋

 

 

문어는 간장 소스에, 그리고 이름 모를 식물 줄기(?)는 땅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양갈비도 먹기 편하도록 끝부분을 종이에 말아서 챙겨 주신다. (감동) 

 

 

그리고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양고기를 감태와 타코와사비, 감태와 우니에 말아서 한 점씩 접시에 놓아 주셨다. 이건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그냥 양고기만 먹는 게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훨씬 더 맛있었다. 하긴, 우니와 타코와사비가 들어갔는데 이 조합이 어떻게 맛이 없을수가 있어...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던 문어라면은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국물맛이 기억에 남는다. 문어는 쫄깃, 면은 꼬득해서 최근에 먹은 라면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집에서도 이런 라면을 끓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양볶음밥은 상대적으로 평범하다고 느꼈지만, 이건 이것대로 밥 위에 뿌려져있는 바삭한 마늘이 포인트다. 평범한데 계속 손이 가... 양꽃 메뉴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진심 전부 다 맛있었다.

 

 

사이드 메뉴 갯수대로 앞접시를 더 가져다 주시는 것도 센스! 한 시간 정도 머무른 것 같은데 정말 배부르고 맛있었던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이렇게 둘이 배터지게 먹으면 12만원 정도... 금액이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아무때나 방문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거나 회사에서 회식을 한다고 하면, 양갈비 오마카세 전문점 양꽃을 자신있게 추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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