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하루카 특급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루카 특급열차는 1시간에 2번 운행하기 때문에 도착 시간에 맞추어 유연한 대응도 가능하고, 차가 막힐 염려가 없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 가는 시간은 하루카를 이용했을 때에 8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하루카 특급열차 티켓 구입하기
하루카 특급열차 티켓은 현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여행 전 국내에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면 금액이 훨씬 더 저렴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출발 전에 클룩 사이트를 이용해서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바우처를 출력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클룩의 하루카 상세페이지로 이동한다. #광고아님 #내돈내산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 특급열차 타기
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양쪽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왼쪽 에스컬레이터(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 곳!)를 이용해서 올라간다. 좌우가 헷갈린다면 철도 아이콘과 함께 Railways라고 쓰여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다시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 이번에도 철도 방향을 따라 오른쪽 문을 통과한다.
문을 통과하면 바로 앞으로 보이는 구름다리를 통과한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위쪽에 파란색 간판이 붙어 있고 JR Ticket Office라고 크게 쓰여 있어서 정말 찾기 쉽다. 이 곳에서 미리 출력해 온 특급 하루카 바우처를 실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이 곳에서 이코카 카드도 구입할 수 있는 듯 하니 참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데스크 직원들도 많아서 생각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하루카 특급 열차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서일본 여객철도에서 간사이 국제공항 개항에 맞추어서 운전을 개시한 공항 접근용 특급 열차의 명칭이다. 최초 운전시에 교토역 - 간사이 공항역을 운행했으며, 현재는 일부 열차가 마이바라역까지 연장해서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운행 경로는 도카이도 본선, 우메다 화물선, 오사카 순환선, 한와 선, 간사이 공항선으로 복잡한 노선들을 지나며, 화물선과 연락선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사카 역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B%A3%A8%EC%B9%B4_(%EC%97%B4%EC%B0%A8)
하루카 특급 열차의 운행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대체로 비슷하긴 하지만 오전(9시 이전)에는 평일과 주말 출발 시간이 약간 다르다. 아래 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022년 12월 기준)
하루카 간사이 → 교토 운행시간표
Departure time LIMITED EXPRESS HARUKA
평일 | 주말 | ||||||
6:31 | 11:14 | 15:14 | 19:16 | 6:40 | 11:14 | 15:14 | 19:16 |
7:27 | 11:44 | 15:44 | 19:46 | 7:41 | 11:44 | 15:44 | 19:46 |
7:56 | 12:14 | 16:14 | 20:16 | 8:08 | 12:14 | 16:14 | 20:16 |
8:41 | 12:44 | 16:44 | 20:46 | 8:43 | 12:44 | 16:44 | 20:46 |
9:12 | 13:14 | 17:16 | 21:25 | 9:16 | 13:14 | 17:14 | 21:25 |
9:46 | 13:44 | 17:46 | 22:16 | 9:46 | 13:44 | 17:44 | 22:16 |
10:16 | 14:14 | 18:16 | 10:16 | 14:14 | 18:16 | ||
10:44 | 14:44 | 18:46 | 10:44 | 14:44 | 18:46 |
드디어 티켓을 수령했다. 우리는 오후 2시 14분에 출발하는 하루카 특급 열차의 CAR. 3 SEAT 4-A, 4-B 지정석이었다. 참고로 하루카는 자유석도 있는데, 이건 사람들이 많으면 앉아서 갈 수 없다. 다만 간사이 국제공항과 교토 모두 종착역이기 때문에 매우 높은 확률로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며, 서서 가는 것이 싫다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선택지도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티켓을 받았으니 열차를 타러 가자! 티켓을 수령해서 나오면 바로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두 개 보이는데 우리는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B GATE 라고 쓰여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와 동일한 방법으로 개찰구를 통과하며 티켓을 넣고 나오면서 받는다. 도착지에서는 티켓이 나오지 않는다. 타는 곳이 헷갈린다면 간사이 공항역에 있는 직원분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일본은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이 정말 친절한 것 같다.
타이밍 좋게도 조금 기다리니 바로 하루카 특급열차가 도착했다. Hello Kitty HARUKA 라고 적혀 있는 예쁘게 생긴 열차였다. 객실과 객실을 연결하는 통로에 짐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캐리어는 그 곳에 보관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화장실도 있다고 하니,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에 갈 때 정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열차가 출발하고 나는 창밖을 구경하며 끊임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는 가는 내내 쿨쿨 잠만 잤다...🫠
(번외) 창밖 구경하기
우리나라인 듯 아닌 듯 아기자기한 일본 동네 분위기가 나는 참 마음에 든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내렸을 때엔 구름이 많아서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하늘이 맑게 개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오기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 해외여행을 할 때는 특히나 더, 사소한 풍경 하나라도 눈에 담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어떤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될지... 일단 시작은 료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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