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1 연인 그리고 베프 이번 주말은 이상하게도, 둘 다 유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전 12시가 다 되어 일어났는데도 맥을 못 추고 비실비실... 그래서 이번 주말엔 어디 놀러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기로 했다.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근처 만화카페에서 뒹굴뒹굴하며 만화책을 읽었다. 나는 기생수 리버시, 그는 원피스. 2시간 + 음료 세트를 주문하고,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만화책을 보다가 문득, 쿠션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만화책에 집중하고 있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는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향이고, 그는 혼자 있으면 해방감을 느끼는 성향이다. 이렇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어찌저찌 만나 연애를 하고 있다. 그는 요즘 (회사에 있는 시간을.. 2021.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