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2 생일 축하해 그의 서른 네번째 생일을 축하한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다시 생일이 돌아왔다. 이번 생일은 일요일인데 나에게 개인 일정이 있어서 낮에는 함께하지 못하고(아쉽 ㅜㅜ) 일요일 자정이 지나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둘만의 생일파티를 했다. 그리고 나는 작년처럼 그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너와 나는 아직까지 몇번이나 안녕을 했을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안녕을 하게 될까. 그 수를 일일이 다 셀 수는 없겠지만 지금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내 생에서 네게 건내는 안녕이 가장 진중하고 따뜻할 거라는 것. 신기하게도 그의 생일에 쓰는 편지에는 농담도 장난도 할 수 없게 된다. 이유가 뭘까. 네가 나에게 보여준 진심과 애정만큼 나도 너를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할 거야. 너를 사랑하고, 네가 .. 2021. 9. 12. Happy Birthday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우리 둘다 바쁘고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생일에 축하가 없으면 아쉬우니까... 생일 전날 조물조물(?)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동네 투썸 플레이스 카페에 들러 천도 복숭아가 올라간 생일 케이크도 샀다. 12시가 지난 새벽, 우리끼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조촐하게 짧은 파티를 했다. 촛불을 끄기 전에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행복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본가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고, 나는 남아서 오늘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걸었던 무수히 많은 걸음들이 모두 널 향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 결과로 우리는 지금 이렇게 함께 있잖아." - 생일 편지 중에서 그도 내 생일날 손편지를.. 2020.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