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반응형
'| 좋은글 | 너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 (951) | 2021.10.07 |
---|---|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중에서) (0) | 2021.09.22 |
백희다, 너는 또 봄일까 (0) | 2021.05.24 |
황강록, 검고 푸른 날들 (0) | 2021.05.24 |
이상, 이런시 (1) | 2021.0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