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그와 함께 주말을 보냈다. 어제부터 카레를 먹고 싶어하던 나를 위해... 오늘은 죽전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토끼정에 가서 점심을 먹어 보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 연휴임을 감안하면 평소에 비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코로나 오미크론이 극성이라서 외출을 자제 or 고향에 내려간 사람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우리는 2인 메뉴인 파스타 토끼밥상(34,800원)을 주문했다. 토끼정의 특제 파스타, 카레, 카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플 세트이다. 카츠는 프리미엄, 치즈 중에서 택1이 가능하며, 카레는 토끼정(매운 정도 선택), 토마토, 바몬드(과일) 카레 중에서 택1이 가능하다. 또 파스타의 경우에는 바질 새우 크림, 트러플 머쉬룸 오일, 명란 크림, 나폴리탄 함바그, 큐브 스테이크 오일 중에서 택1이 가능하다. 우리는 프리미엄 카츠, 토끼정 카레 매운맛, 바질 새우 크림 파스타를 선택했다.
테이블에 물티슈, 앞접시, 스푼, 젓가락, 컵 등이 기본 세팅되어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금 기다리니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2인 세트 메뉴가 나왔다.
파스타는 새우와 토마토, 바질이 조화를 이루는 크림 소스에 쫄깃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 바게뜨 빵을 크림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국자와 함께 나오는 카레는 작은 냄비에 담겨 있다. 우리는 매운 맛을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매콤해서 다음에는 보통맛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편) 먹다가 카레가 식으면 직원에게 요청해서 아래 있는 고체 연료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불을 붙여 주어서 계속 따뜻한 카레 상태를 유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인 메뉴이므로 밥도 두공기 제공된다. 함께 나오는 반찬들이 카레의 매운맛을 조금 줄여주었다.
프리미엄 카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이다. 매콤한 카레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항상 집에서만 데이트를 하다가 오랜만에 밖에 점심을 먹으러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지긋지긋한 코로나... 이번에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까지 나타나서 말썽이다. 얼른 해결이 되어 올해 안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국내 | 여행,맛집,캠핑 기록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용인 카페 추천, 카페 채널 (256) | 2022.03.19 |
---|---|
분당맛집, 미금맛집, 곱창이 먹고싶을 땐 미금황소곱창 (433) | 2022.02.19 |
간장게장이 맛있는 양평맛집 두물길 한정식 (585) | 2021.10.20 |
양평 당일치기 나들이 두물머리 & 연핫도그 (948) | 2021.10.19 |
양평 가볼만한 곳 추천, 연꽃박물관 세미원 (595) | 2021.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