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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

2023년 5월 5일 어린이날 일기 오늘은 어린이날(공휴일) 이라서 우리 둘 다 출근을 하지 않았다. 집에서 유유자적하게 보내는 휴일... 기분 최고다👍🏻 그냥 먼 훗날,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읽어보면 추억이 될 우리의 일상...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이 블로그는 내 공간이니까 오랜만에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하루종일 먹고, 먹고, 또 먹은 날 점심으로는 동네에 있는 홍콩반점에 가서 탕짬면을 먹었다. 탕수육이 먹고 싶었는데, 단품을 시키면 너무 많을 것 같고 그렇다고 탕수육만 먹자니 짬뽕도 먹고 싶고... 결정장애인 나를 위한 모듬 메뉴! 그런데 음식은 맛이 있었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의자에 붙여놓은 테이프가 벗겨져서 내 츄리닝 바지에 끈끈이가 붙은 것이다. 나는 주말이고 집 앞에 잠시 나온거라 큰 상관 없었는데.. 2023. 5. 5.
그에게 받은 가을 전주 여행을 하던 도중, 객사에 놀러갔다가 그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어떤 꽃이 좋냐는 물음에 알아서 예쁜 걸로 골라달라고 했더니, 그는 가을을 꼭 닮았다며 폼폰국화를 선택했다. 폼폰 국화(pompon chrysanthemum)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모양으로 퐁퐁국화라고도 불린다. '진실, 감사, 진심' 이라는 예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줄기 끝을 대각선으로 잘라주고 얼음을 넣은 차가운 물로 갈아주면, 꽃이 빨리 시들지 않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꽃이라고 꽃집 사장님께서 설명해 주셨다. 전주 호텔에서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넣어 두었다가, 집으로 고이 데려와서 지금은 주방 식탁 위에 예쁘게 피어있는 나의 폼폰국화~ 가끔씩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 2021. 10. 11.
고마워 사랑해 어제는 퇴근 후 그와 함께 밤산책을 했다. 목적은 저녁식사를 대신할 샐러드를 사러 가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가 만화카페에 가자고 말했다. 음? 갑자기? 지금 이 시간에? 코로나 때문에 모든 매장이 10시까지 영업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딱히 "어떤 만화책을 꼭 보아야 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꽃을 팔고 있는 부부(로 추정)를 만났다. 포장도 없이 대야에 장미, 수국, 백합 등을 꽂아놓고 2~3줄기씩 묶어 5,000원에 팔고 있었다. 그는 내게 꽃을 사주고 싶다 했고 집에 꽃병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파시는 분이 생수통 같은것도 괜찮다고 해서 장미 두송이와 백합 한줄기를 구입했다. 그렇게 꽃과 함께 걷다가 우연히 만화카페 놀숲을 발견해서 한시간 반정도 뒹굴..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