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1 고마워 사랑해 어제는 퇴근 후 그와 함께 밤산책을 했다. 목적은 저녁식사를 대신할 샐러드를 사러 가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가 만화카페에 가자고 말했다. 음? 갑자기? 지금 이 시간에? 코로나 때문에 모든 매장이 10시까지 영업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딱히 "어떤 만화책을 꼭 보아야 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꽃을 팔고 있는 부부(로 추정)를 만났다. 포장도 없이 대야에 장미, 수국, 백합 등을 꽂아놓고 2~3줄기씩 묶어 5,000원에 팔고 있었다. 그는 내게 꽃을 사주고 싶다 했고 집에 꽃병이 없어서 망설였는데 파시는 분이 생수통 같은것도 괜찮다고 해서 장미 두송이와 백합 한줄기를 구입했다. 그렇게 꽃과 함께 걷다가 우연히 만화카페 놀숲을 발견해서 한시간 반정도 뒹굴.. 2021.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