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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용혜원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외로움뿐이던 삶에
사랑이란 이름의 따뜻한 시선이
찾아 들어와 마음에 등지를 틀었다
나의 눈동자가
너를 향하여 초점을 잡았다
혼자만으론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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