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책상 위에 에어팟 프로 2세대 박스가 놓여 있었다. 나는 아직까지 QCY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나도 분명 에어팟 프로를 좋아할 것 같다며 사준 그의 선물이었다. 본인이 좋은 경험을 하면, 나에게도 느끼게 해주려 노력하는 그의 배려에 감사하며... 에어팟 프로 2세대 언박싱 시작!
에어팟 프로 2세대에는 Apple이 새로 제작한 H2칩이 들어가 있다. H2칩은 이전 세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는데, 컴퓨테이셔널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한차원 더 강력해졌다고 한다.
또한 외부 소음을 선별적으로 줄여주는 적응형 주변음 허용 모드를 제공하며, 배터리 성능도 강화되어 한 번의 충전으로 6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터치 제어 기능도 있어서 스와이프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 박스를 열면 여러 나라 언어로 이루어진 가이드북이 들어있다.
나는 에어팟 프로가 처음이라서 가이드북을 꼼꼼히 읽어보며 사용법을 익혔다.
가이드북 아래에는 하얗고 동그랗고 심플한 디자인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 그 안에 이어폰이 들어 있다. 땀과 습기에 강한 IPX4 등급의 생활방수 디자인이라고 한다.
에어팟 프로는 애플워치 충전기 또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케이블 충전도 당연히 가능)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시에 최대 6시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케이스의 배터리까지 감안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U1 칩이 케이스에 탑재되어 있어 정밀 탐색을 지원하는 나의 찾기를 이용해서 케이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개별 유닛을 분실했다면 근접도 보기를 지원하는 나의 찾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아니 이런 꿀팁이 있다니...?
랜야드 루프로 케이스를 백팩이나 핸드백에 달아둘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애플의 심플한 디자인 메리트를 고려했을 때에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단에서는 충전 케이블을 꽂아서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하는 부분 우측의 3개 점은 내장형 스피커이다. 케이스를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운드를 재생해주고 배터리가 얼마 남았음을 알리거나 페어링 완료를 알려주는 알림음이 나온다.
맞춤 제작 드라이버, 앰프가 H2칩과 연동되어 재생 중 사운드 왜곡을 줄여주기 때문에 어떤 음량에서도 더욱 깊은 저음, 맑은 고음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적응형 알고리즘이 칩에 탑재되어 있어서 사운드를 더 빠르게 처리해 소리가 들리는 정확한 순간에 맞춰 오디오를 조정한다. 또한 사운드 디테일은 귀 내부 모양에 맞춰 렌더링된다고 하는데 (이건 다음 포스팅에 소개하는걸로) 더욱 뛰어난 하이파이 사운드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다. 사용전부터 기대감 UP UP~!
터치 제어를 통해서 본체에서 보다 간편하게 재생 기능 관리가 가능하다.
- 오디오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하려면 에어팟 몸통에 있는 터치 제어를 누른다. 재생을 재개하려면 다시 누른다.
- 앞으로 건너뛰려면 터치 제어를 두 번 누른다.
- 뒤로 건너 뛰려면 터치 제어를 세 번 누른다.
- 음량을 높이거나 낮추려면 한쪽 에어팟의 몸통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검지손가락으로 터치 제어를 쓸아올리거나 내린다.
그 외에도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도 있고, 길게 누르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적응형 주변음 허용 모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에어팟 본체 아래에는 충전케이블과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팁이 들어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애플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는데, USB-C타입이 아닌 것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이폰도 마찬가지이니까 뭐...)
맞지 않는 이어팁을 사용했을 때의 불편함... 상상 이상이다. 귀에서 자꾸 이어폰이 빠지거나 해서 굉장히 예민해 진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L, M, S, XS - 다양한 사이즈의 실리콘 이어팁 네 쌍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 팁들은 사운드를 가두는 어쿠스틱 차폐 공간을 만들고, 에어팟 프로2를 안정적으로 귀에 밀착해준다. 본인의 귀 사이즈에 맞는 이어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배가 될 듯하다.
에어팟 프로를 몇 개월간 사용해보고 나서... 풍부한 사운드와 깊이감에 익숙해져버려서 이제 다른 이어폰은 사용할 수 없는 귀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최대 2배 강력해졌다고 하는데,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써야하는 이유는 노이즈 캔슬링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아이폰과 결합했을 때에 훨씬 더 쉽고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나는 IT 기기 악세사리 욕심이 많아서... 이제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살 차례인데... 아직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조금 더 기다려 보려고 한다. 평소에 궁금했던 에어 태그를 함께 구매해서 사용해볼까 싶기도 하다. (나의 찾기 기능이 있는데 뭣하러...?)
아직까지 사용했던 이어폰 중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 2세대! 무선 이어폰 구입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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