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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 너에게

이창훈, 폭우

by 조이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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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창훈

지금껏

나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서서히

젖을 새도 없이 젖어

세상 한 귀퉁이 한 뼘

처마에 쭈그려 앉아

물먹은 성냥에

우울한 불을 댕기며

네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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