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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좋은 제주 바다, 협재 해수욕장

♥︎조이♥︎ 2021. 3. 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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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카페 보호를 나와서, 우리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제대로 바다 구경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해수욕장에 도착할 무렵 비가 딱 그쳤다.

제주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녀 조각상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여기서 잠깐! 협재해수욕장 간단 정보~

협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으며 경사가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의 방문 코스로 추천한다. 주변에 카페, 맛집, 숙소 등 편의시설이 많으며, 바로 옆에 금능 해수욕장도 위치해 있다. (진짜 간단-_-)

협재 해수욕장은 절반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방파제, 절반은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었다. 

비는 그쳤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거친 편이었다. 우리는 바다를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돌 위로 올라가 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돌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한참을 바라보았다. (출입금지구역 아님) 

도시에서 지내다 보면 고층 아파트가 아닌 이상 멀리 떨어진 곳을 오랫동안 바라볼 기회가 흔치 않다. 특히 그 대상이 자연물이라면 더 그렇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바다인지... 마음 한 구석에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섬은 비양도라고 하는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도서 어린왕자 앞부분에 등장)을 꼭 닮았다.

반대쪽 모래사장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우리는 모래사장 쪽으로 건너가 보기로 했다.

도대체 이것의 용도가 무엇이지? 용도를 알 수 없는 건축물도 발견했다.

우리는 모래사장을 조금 거닐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협재 해수욕장에 머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엔 충분한, 확실한 힐링 장소였다고 생각된다.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가 낮았을 때 방문했던 제주도 여행 기록으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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